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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서 외치고 재판관 탄핵·국민변호인 나서고 … 2030, '尹 수호' 최전선 섰다

뉴데일리

#지난 1일 부산역에 이어 8일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수십만 시민이 운집한 행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컸다는 점이다. 20대와 30대는 물론 10대까지도 최전선에서 탄핵 반대를 외쳤다.

뉴데일리 기자와 부산역 광장서 만난 30대 박모씨는 "저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사람들이 존중 받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사람들을 오히려 호구로 만드는 세상이 된 것 같아 화가 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대구역의 2030들도 이날 연설에 나선 전한길 강사의 부르짖음을 들으며 탄핵 반대를 외치고 또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 모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는 닷새만에 10만 명을 넘었다.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음에도 급증세를 보이는 것인데 윤 대통령 측이 더욱 놀라는 부분은 2030 청년층이 폭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보수우파의 집회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았던 2030 청년층들이 전례 없이 높은 열기로 현장에 나서고 있다. 청년층은 집회는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도 탄핵의 부당성을 설파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거짓뉴스와 선동에 물들여진 좌파 집회와 달리,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좌파 사회의 부조리에 반기를 들고 '논리적 설득과 행동'을 벌인다는 점이다.

좌파 집회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 동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탄핵 반대 집회가 자발적 현상을 띄고 있는 것도 2030이 들고 일어 섰기 때문이다. 계엄을 계기로 민주당의 정치적 갑질을 목도하기 시작했고 '자유민주'에 대한 갈구의 심리가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 '정의'의 2030, 최전선에서 尹 '탄핵 반대' 주도

대구·경북 시도민과 지지자 등 15만 여명이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한 ‘2025 대구 세이브 코리아’ 행사. 영하 7도가 넘는 칼바람 날씨에도 전한길 씨가 2시간 가까이 연설로 펼치며 사자후를 토해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행사가 열린 동대구역은 전한길씨의 고향인 경북 경산과 지척인 거리로 청년단체들은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동대구역까지 도보로 걸으며 거리유세를 펼치며 행사 참석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30이 집회를 주도한 셈이다.

앞서 부산역 광장 집회 연단에 섰던 전한길 강사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편향성을 비판하는 연설을 이어가며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같은 불의한 재판관들이 공정성을 상실한 채 헌재 재판을 좌우하는 현실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고 했는데 '공정'과 '정의'에 예민한 젊은 층들이 여기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펼쳐진 탄핵 반대 행진에서는 10‧20‧30세대가 안국동에서 종로와 청계천, 을지로를 거쳐 시청 앞에서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자 평소 대한문까지 이어지던 집회 인파가 순식간에 불어나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이들이 시종일관 외친 것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공정한 재판 촉구였다.

◆젊은층, 국민변호인단 참여와 국회 청원으로 의사 적극 발현

지난 3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국민변호인단은 가입자가 이미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가입자에는 2030의 참여가 급속하게 늘고 있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 서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명 인증’을 해야 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주도의 탄핵에 대한 이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드러난다.

실제로 가입자들은 카드뉴스를 만들어 ‘가짜 뉴스’를 밝혀내고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발적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탄핵 청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편향 논란을 일으킨 이미선·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탄핵 국민 청원의 동의자는 이미 5만 명을 훌쩍 넘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후 두 명의 헌법재판관 탄핵 청원이 추가로 국회에서 논의될 요건을 갖춘 것이다. 문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청원은 이미 지난 3일 요건을 채워 법사위로 회부됐다.

이들에 대한 탄핵 청원을 모두 더하면 30만 명을 넘어선다. 이들에 대한 청원이 급증하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정'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할 헌법 재판관들이 각종 불공정 이슈로 점철되자 분노의 정서를 합법적인 청원 무대에서 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9/2025020900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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