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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3일 해군제주기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이하 기동함대사) 창설식을 거행했다. 기동함대사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기동함대사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의 기동부대로서 해군의 핵심전력을 전·평시 유연하게 주도적으로 작전통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동부대로서 한반도 해양안보 수호를 위한 주변 해역 작전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 원해작전 수행능력도 강화했으며 해상교통로 보호 등 국가정책 지원 역량도 강화함으로써 국제 해양안보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1994년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한 김인호 초대 기동함대사령관(해군 소장)은 율곡이이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 해·육상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해상작전 전문가다.
김 사령관은 식사를 통해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양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의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는 2025년 국방부 연도부대계획에 따라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기동함대사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으며,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AOE-Ⅱ, 1만 톤급) 등 군수지원함 4척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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