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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일 멕시코·캐나다와 관세 대화할 것" … '관세전쟁' 극적 물꼬 트이나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관련, 멕시코·캐나다와 대화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멕시코·캐나다에 25%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3일 오전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들(멕시코·캐나다)은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즉각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실제 캐나다는 도미닉 르블랑 재무장관 명의로 300억 캐나다달러(약 206억 미국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우선 관세 대상으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꿀, 토마토, 위스키, 냉장고, 변기 등 미국산 제품이 망라돼 있다. 또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등은 정부 소유의 주류 판매점에서 미국산 맥주, 와인, 증류주 등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위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3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에서 주먹을 공중에 치켜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미국 국민이 더 높은 물가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3일) 기자회견으로 이른바 '플랜B(대미 보복관세 계획)' 조치에 관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화"라면서 실제 관세 부과 전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 관세와 관련, 자국 내 불법이민 및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명분으로 들었다. 이 때문에 관세가 장기 조치가 아니라 일시적인 '협상용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캐나다·중국에 이은 다음 관세 표적을 묻는 말에 "유럽연합(EU)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정표가 있진 않지만, 꽤 이른 시일(pretty soon)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를 몇 퍼센트나 적용할지 등 규모나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31일 "내가 EU에 관세를 부과할 거냐고? 전적으로 그렇다(absolutely)"며 "EU는 우리를 너무 끔찍하게 대했다"고 답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3/20250203001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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