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5선·서울동작을)이 국민의힘 방미단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트럼프 최측근으로부터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 직접 초청을 받은 나 의원은 또 다른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국민의힘의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방미단을 구성해 방미단 대표로 18일부터 23일까지 방미한다.
나 의원은 방미기간 동안 △대통령 취임식 및 무도회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과 미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인사들과의 면담 △CSIS 등 주요 싱크탱크와의 라운드테이블 등을 갖는다.
방미단 대표인 나 의원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차기 정부의 한국 관련 안보·경제·통상 정책 방향 설정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은 국익에 매우 중요한 외교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탄핵안에서 자유진영 중심의 적극외교를 폄훼하고 친전체주의적 반자유주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에 대해 미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정치상황 실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자유민주주의 진작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회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기후환경대사(COP27 대통령특사), 제29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 국회 대표단장, 세계경제포럼 대통령특사 등을 역임하며, 미국 정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지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이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추진했을 당시, 2018년 미국을 직접 방문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담판해 종전선언 추진 방지를 이끌었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시에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종전선언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비핵화 없는 위험한 약속임을 강조해 미국 내 대북정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나 의원은 이번 방미에서도 한국의 자체핵무장 등이 양국의 안보전략에 윈윈이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한편, 통상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경제통상 외교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CHIPS Act(반도체 지원법) 등 주요 법안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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