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 저녁 오동운 공수처장이 간부들과 고깃집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처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 20분쯤 이재승 공수처 차장 등 간부 4명과 함께 공수처 청사가 위치한 과천정부청사 인근 고깃집에서 1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
같은날 오후 5시 40분께 공수처는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상황이었다.
식사 자리에서 오 처장과 이 차장은 직접 가져간 와인 한 병과 식당에서 주문한 맥주 2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식사하던 다음 날인 지난 18일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부지법에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선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 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차정현 부장검사 등 간부 3명은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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