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경제 비상 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금융·외환시장과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저는 모든 일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추진해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논의하는 '탄소중립 녹색 강국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은 국제사회가 약속한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전 세계 90% 이상의 경제권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며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녹색금융 450조 원을 투입해 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금융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넘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정부도 기술혁신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에 약 2조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따라 무탄소 에너지원의 기술개발을 두텁게 지원하고 '청정 메탄올 신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계와 금융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 녹색금융의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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