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8일 대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건을 이첩하기로 결정한 이후 같은 날 오후 3시 35분께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대검을 찾았다. 특수본에서 수사 실무를 맡은 이찬규 부장검사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같은 날 공지를 통해 "검찰은 피의자 윤석열과 이상민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고 공수처는 요청한 피의자 중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이첩 요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공수처가 비상계엄 사건 이첩을 요청한 지 10일 만에 핵심 피의자 수사 주체를 공수처로 일원화한 결정이다.
박 고검장은 대검 지휘부에 이첩 결정에 관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대검의 결정에 수사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항의성 방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박 고검장과 이 부장검서는 1시간여 뒤 고검 청사로 돌아오며 '수사팀과 조율되지 않은 것이냐', '항의성 방문이냐' 등의 질문에 "아직 입장 정리가 안 됐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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