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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디데이', 美 곳곳서 폭력 사태 우려 … 주 방위군 경계 태세 돌입

뉴데일리

미국 대선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미국 전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24개 이상의 주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파견할 의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자체적으로 방위군을 배치했거나 대기시킨 주도 19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주를 비롯해 10곳에서 이미 주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임무를 위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주 방위군이 필요시 투입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경계 태세 강화는 4년 전 대선 당시 발생한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 수천 명이 선거 패배에 불복해 의회 인준을 막겠다며 의사당에 난입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일부 주에서 내부 폭력 사태를 우려해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파견을 거부했다.

이번 대선도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띠며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일부 주에서는 투·개표 시설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발생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의 개표소에는 금속 펜스가 설치됐고, 애리조나주에서는 치안 당국이 드론과 저격수를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에서는 선거 관리원에게 폭탄 테러 위협 편지가 발송돼 파장이 일었다.

로이터통신은 "미 연방검찰이 조지아주 존스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 소속 자원봉사자 니콜라스 윔비쉬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윔비시는 지난달 17일 선거관리원에게 폭탄 테러 위협 편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공개한 편지에는 자신을 '존스카운티 유권자'라고 칭한 작성자가 "선거를 훔치는 것에 대한 폭력적인 교훈을 배울 것"이라며 "윔비쉬와 다른 사람들은 긴장해야 한다. 불타는 투표소에서 무사해 보라"는 위협이 담겼다.

윔비쉬는 편지 작성 하루 전 선거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던 중 유권자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윔비쉬가 해당 유권자를 가장해 자신과 동료들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위협하는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5/20241105003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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