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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오인사격에 무너진 러 진지서 인공기 부착 군모 쓴 시신 발견"

뉴데일리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 과정에서 북한군이 사망했으며 사망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사진까지 입수했다고 5일 보도했다.

RFA는 리투아니아 비영리단체(NGO) '블루/옐로'가 제공한 사진에 북한의 인공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시신 한 구가 전장 바닥에 쌓인 시멘트와 콘크리트 파편 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2014년 러시아의 크롬반도 병합 이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의사결정권자뿐만 아니라 최전선 정보에도 직접 접근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요나스 오만 '블루/옐로' 대표는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드론 촬영 영상에서 북한 국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병사들이 다수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진지에 진입해 공격했고, 러시아군이 오인사격으로 자국 진지를 포격했다"며 "그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중 북한 병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RFA는 다만 인공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사망자의 얼굴은 식별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오만 대표는 "이 병사는 오래된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갖고 있다"며 "처음에는 상대가 러시아군뿐인 줄 알았지만, 드론으로 현장을 살펴보면서 그제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망한 북한 병사가 약 10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혼란스러운 교전 상황으로 인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시신이 북한에서 파병된 군인임을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정황상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드론 영상에 포착된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러시아군과 비슷한 패턴의 군복을 입었으나, 색상이 약간 달랐다. 이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색상만 다른 군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정보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군인들은 몇 달 전부터 이미 전선에 투입됐으며 특히 벨라루스의 제103 비텝스크 공수사단이 북한군과 협력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오만 대표는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즉각적인 전투 위협으로 보지 않지만, 북한의 개입이 가져올 전략적·지정학적 파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단체는 북한군이 지난달 25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면서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8월부터 약 3개월째 점령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 정부가 북한군 8000명이 주둔해 있다고 밝힌 곳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생존해 포로로 잡힌 북한군은 자신이 부랴티야 자치공화국 출신이라면서 관련 서류를 우크라이나군에 제시했다고 한다. 부랴티야 공화국은 몽골계 인구가 많아 북한은 파병 초기부터 북한군을 부랴티야 출신으로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5/20241105002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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