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자료를 일부 넘겨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검찰에 요청한 자료 가운데 일부가 지난주에 왔다"며 "검토를 본격적으로 하지는 못한 단계"라고 말했다.
공수처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한 명품 가방 사건과 관련한 김 여사의 불기소 처분 결정서, 수사 기록 목록 등 자료 중 일부를 받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어떤 자료가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오지 않은 나머지 자료에 대해선) 답변 내지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한 공수처 검사가 최근 퇴직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받은 기록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 사건을 맡은 검사가 퇴직해 사건을 재배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6월 이 사건과 관련 김 여사를 알선수재‧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공수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아직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9/20241029001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