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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박2일 연찬회 마무리 … "다시 신발끈 조여 매야" 결의문 채택

뉴데일리

국민의힘이 1박2일 간 진행된 국회의원 연찬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민생'과 '대야투쟁' 의지를 다졌다. 당 운영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작심발언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 5월 31일, 우리 국민의힘 108명 국회의원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께 약속드렸다"며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성한 국회는 온갖 막말과 갑질로 얼룩졌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본령은 무너졌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에 결연히 맞서 싸웠다. 우리는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 이행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할 것을 약속했다. 또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선동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강조하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연찬회 폐회식 인사말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똘똘 뭉치자!"를 외치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1박2일 동안 국민의힘은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지금은 위기이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그리고 민생 현장에서 민생의 길을 찾고 미래를 열자"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입법 추진 주요법안으로 170건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활력·저출생 극복·의료개혁·미래먹거리 발굴·지역균형발전·국민안전 등 6개 분야에 방점을 찍고 최우선 입법 과제로 삼기로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연찬회가 마무리 됐지만, 이날 첫 일정으로 진행된 동료의원 특강에서는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국회부의장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은 후배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초선, 재선 의원 중에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국민의힘에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부족을 꼬집으며 "근거없는 낙관은 절대 금물이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되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도 연단에 올라 당정관계를 강조하며 한 대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한 대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한 대표와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을 염두에 둔 듯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돼 대통령과 당이 따로 간 경우 정권 재창출을 성공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의원들의 뜻이 어디 있고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해야 한다. 그래야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한 마디 할 때 힘이 생긴다.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30/20240830001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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