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제22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기국회에 임하기 전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열을 정비하고 대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3차례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불참을 두고 '의정갈등'을 둘러싼 한동훈 대표와의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한 대표는 "내가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당정갈등 프레임은 사치"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도 "추석을 앞두고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연찬회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참에도 당 소속 의원들과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참석한 만찬자리에서 결속을 강조하며 독려에 나섰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출발이 될 것 같다고 확신한다"며 "기분좋게 새롭게 힘내서 민생을 향해, 국민을 향해, 국민 속으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똘똘 뭉치자"를 외치며 '원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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