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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도TV 중단' 성남시 비판 … 與 "그땐 반대 안하더니" 반박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을 중단한 성남시청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라는 정치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을 결정할 당시 민주당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29일 성남시청을 방문해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며 "성남시청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2023년 1월부터 독도 영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친일매국 정권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청은 독도 영상 송출을 즉각 재개하라"며 "윤석열 정부는 독도 지우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듬해 10월 청사 로비에 독도의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성남시 관할 3개 구청과 48개 동 주민센터에도 이 시설을 설치했지만, 2023년 1월부터 독도 영상 대신 성남 시정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독도 영상 송출에 10년간 2억6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출했으나, 투입된 예산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영상 송출을 중단했다.

2022년 9월 1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행정교육위원회의 회의록을 살펴보면, 성남시는 2019년부터 독도 영상 송출 시간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은 민주당 소속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시정을 지휘할 때다.

회의 당시 성남시 관계자는 "2019년 4월부터는 독도 영상을 20분만 송출하고, 40분은 시정 홍보 영상을 같이 송출하는 데 이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성남시의원이 독도 영상 송출 대신 'SNS를 활용한 독도 콘텐츠 제작의 홍보 효과가 더 크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울러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을 결정할 당시 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 성남시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상임위에서 독도 영상 송출이 예산 대비해서 효과가 적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민주당 의원들도 여기에 따로 반박하지 않았다"며 "다들 인정했기에 영상 송출 예산 삭감안이 별다른 이견 없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17일 열린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회의록을 보면, 이미 독도 영상 송출이 중단된 시점에서 민주당 소속 서은경 성남시의원은 "성남시가 독도 홍보를 계속했는데 독도 홍보를 추가할 계획 없는가"라면서도 "시정홍보TV 활용하는 건 저는 적극 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당연히 우리 땅인 독도를 논란의 장소로 만들고 있다"며 "아침부터 소란스럽게 성남시에 몰려와 정치 모략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9/2024082900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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