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무역수지 5.7조원 적자 … 두 달 만에 또 적자전환

일본의 무역수지가 2개월 만에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액은 6218억엔(약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307억엔 적자였으나, 실제로는 이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6월에는 2240억엔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이 수출액보다 크게 늘면서 적자전환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증가한 9조6192억엔으로, 8개월 연속 늘었다. 그러나 수입이 같은 기간 16.6% 늘어난 10조2410억엔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의약품과 통신기기 등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무역수지 적자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은 올 상반기에는 3조2345억엔(약 29조60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