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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티메프 본격 수사 … 구영배·본사 10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뉴데일리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오전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티몬 및 위메프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오전 사기,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구 대표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자택 및 티몬·위메프 등 관련 법인 7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총 10곳에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결재 문서 및 보고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판매자에게 지급되어야 할 판매대금을 기업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업체들에게 대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물품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 원으로 추산되며, 6~7월 미정산 금액이 추가될 경우 피해 규모가 1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반부패수사1부를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을 중심으로 7명의 검사를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절차는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제도다.

이어 30일에는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자금 보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두 회사의 자금이 동결됐다.

구 대표는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개인 재산을 출현해 피해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이며, 이는 현재 중국에 있어 즉시 정산 자금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큐텐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대금에 대해서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Wish)' 인수에 사용했다고 시인했으나, 해당 자금을 한 달 내 상환했기에 정산 지연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구 대표는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이커머스 간) 가격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 프로모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회생법원은 오는 2일 오후 3시와 3시 30분에 각각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심문기일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심문에는 티몬과 위메프 대표가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1/20240801000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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