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당고개역 일대 공공재개발 본격화 … 255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서울 노원구 상계동 71-183번지 일대가 255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6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상계3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12만1862.1㎡ 면적에 총 255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549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해당 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됐다. 앞서 2014년 구역 해제 이후 상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확보했다.

또 대상지 서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간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으로 이번 상계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통해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성북구 길음동 1289번지 일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수정가결했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있는 구역으로 총 2029가구(공공 351가구) 규모로 2022년 1월 준공됐다.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단지 주변에 공원이 조성됐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노후한 기존 길음2동 주민센터를 구역 내 공공공지로 확장·이전한다. 아울러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하는 종교시설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중화동 331-1번지 중화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했다.

기부채납 시설인 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연면적 약 3800㎡, 주차 101면)을 복합·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구역은 단독주택이 밀집하고 중화역 주변 상권이 발달했지만 주변 골목은 4m의 좁은 도로가 많아 만성적인 주차난이 심각하고, 불법주차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안전에도 취약했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101면의 주차장 공급으로 주차환경 향상 과 주변 지역에 대한 화재 대응 취약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