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유죄’ 이화영 “노무현 많이 생각나…끝까지 싸울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북한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18년 11월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많이 생각난다”며 “절대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이화영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씨는 “일부 검찰과 언론의 공격으로 힘드셨을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고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통령님이 말씀하셨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아주 크게 제 맘 속에 다가온다”고 했다.
이씨는 “현재 대한민국은 일부 검찰들과 보수 언론들에 의해 국민이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분명히 개혁하고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지난 29일 글에선 “저는 지금 교도소에 수감돼 정치 검찰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도 했다.
이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자신의 후원 계좌도 올렸다. 그의 변호인인 김광민 경기도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부지사의 재산은 검찰이 모두 압류해 놓은 상황”이라며 이씨에게 후원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2019년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사건 관련 “(대납 과정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됐다고 들었다”고 수 차례 진술했다. 이씨의 1심 재판부는 김성태씨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돕는 대가로 경기도가 북한 측에 냈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방북비’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민주당은 “검찰이 이화영씨 등 사건 관계인들을 회유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이화영씨 배우자와 민주당이 이화영씨의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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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하고 싶다고 빙빙 돌려 말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