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김호중 찾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팬들의 일방적 앨범기부에 '난감'

profile
설윤수호

"김호중 찾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팬들의 일방적 앨범기부에 '난감'

n.news.naver.com

복지기관 마냥 반갑지 않은 현실
"중복구매 상술·환경 파괴적" 지적도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등의 앨범기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연합뉴스는 8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김호중씨의 팬들이 한 앨범기부에 난처함을 표하는 장애인단체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원본보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근 '앨범기부' 현황을 묻자 부산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가수 김호중 씨 앨범이 많이 들어왔는데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에는 달라는 분이 없으니 다 남아 있다. 우리가 함부로 처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발매 첫주 판매량 기록을 올리려는 목적, 혹은 팬사인회 등 행사 참석 확률을 높이거나 다양한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앨범을 다량 구매하고 이를 다른 기관에 보내는 것을 ‘기부’라는 이름의 선한 행동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러한 앨범기부 논란은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뒤 일부 팬들이 그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100억원에 가까운 기부를 실천했다며 두둔했지만, 실제 이 중 75억원 상당이 기부한 앨범을 환산한 금액이라는 의혹이 나오며 다시 불거졌다.
 

음반가게 진열된 앨범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원본보기

음반가게 진열된 앨범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선 지금도 특정 가수의 앨범기부를 위한 공동구매를 안내하거나 이에 동참했다고 인증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팬들이 기관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모아 전달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실제 대구의 한 복지관은 최근 기부받은 가수 이찬원 씨 앨범이 순식간에 동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복지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니아들의 경우에는 CD를 좋아하셔서 기부된 앨범을 달라고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며 "사전에 수량을 조율해서 받기도 하고 팬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져서 쓸데없는 양을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반면, 수요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기부해 '처치 곤란'을 호소하는 곳도 있다. 한 서울의 한 아동지원 재단 관계자는 “한동안 앨범 기부가 많이 들어왔는데 아이들도 호불호가 있어 남은 앨범은 처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기부받은 앨범을 다시 팔 수도 없고 창고에 쌓여서 최근에 몇백장을 싹 폐기해야 했다”고 전했다.앨범기부가 좋은 뜻의 기부라고 해도, 필요 이상의 앨범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환경에 해를 끼친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2017년 55.8t에서 2022년 801.5t으로 급증했다. 5년 만에 14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이 플라스틱은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이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톱400 기준 1∼12월 앨범 누적 판매량은 약 1억2000만장으로 전년(약 8000만장)보다 약 50% 늘었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원본보기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김호중씨는 구속기한이 열흘 연장됐다. 김씨와 함께 구속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의 구속 기한도 늘어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기간을 최장 열흘 연장할 수 있어, 김씨의 구속기한 만료일은 오는 9일에서 19일로 변경됐다.
 

 

아주 예전에 일부 무개념 아이돌 팬덤에서나 하는 짓이었고 이젠 사실상 없어졌는데 이걸 틀딱들이 또 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