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한·중앙아 K실크로드 구상 발표 … '실크로드 경제권' 지출 확대 발판

뉴데일리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을 발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에 대해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을 잇는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지역 전략"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담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외교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김 차장은"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표방하는 비전은 자유, 평화, 번영의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함께 구현하는 것"이라며 "동행, 융합, 창조를 협력의 3대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동행·융합·창조'를 3대 기본 원칙으로 삼고 K실크로드를 ▲자원(Resource) ▲공적개발원조(ODA) ▲동반자 협력(Acompany) ▲유기적 협력(Drive) 등 4대 '로드'(ROAD) 추진 체계를 이행할 방침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오는 10∼15일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6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6개국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이다.

김 차장은 "중앙아시아 협력 구상은 앞으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앙아시아 외교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 지역과 소통과 교류를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첫 순방 일정인 중앙아시아 3개국 일정은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이행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매장량 기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한국 기업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울 둘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2023년 기준 1700만 불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중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계 1위, 아연 6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동차, 섬유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이 2023년 기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 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라시아의 가운데 위치한 중앙아시아는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라며 "1991년 구소련 체제 이후 독립한 5개 나라가 유사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전체 면적은 355만 제곱킬로미터(k㎡)로,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인구도 8000만 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 관계를 전면 확대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07/2024060700097.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