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53엔대로 급락한 가운데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2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한 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57엔대에서 갑자기 153엔대로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전 157엔 후반대에 거래됐었다.
그러나 FOMC 결과 발표 후인 오후 4시 급격한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달러 대비 엔화는 153엔대까지 4엔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요미우리는 "정부·일본은행이 이 타이밍에 엔 매입, 달러 매도 환율 개입을 실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에 오전 중 달러 당 엔화 가치가 160엔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3~4시간 만에 154엔대 중반까지 내려가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 개입을 단행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인하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를 향한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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