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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_[데스크칼럼] TK 국힘엔 '전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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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중도·호남표를 의식해 '국민 눈높이' 잣대를 들이대 지역민이 선출한 후보를 버렸다. 민주당은 당의 징계성 조치가 외려 지지층의 결집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사실상 눈감았다.#3. 국민의힘에선 1일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담화 직후 대통령의 탈당을, 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당내에서는 자중지란이 일었다.

보수 지지층은 또다시 등장한 '대통령 탓'만 하는 행태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여러 곳에서 낸 판세 전망에서 민주당에 '절대 열세'다. 민주당은 '200석 거야'(巨野)의 실현 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극렬하게 부딪히는 총선 전장에서 힘은 후자에 실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보이지도 않는 중도·호남표 잡겠다고 오른쪽에서 중간으로 점차 발을 들여놓는 사이 민주당은 더 왼쪽에 있는 조국혁신당과 연대해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초(超) 입법권 쟁취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범야권 200석이 실현되면 헌법이 규정한 국회 의결 정족수의 상한선(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을 채워 개헌과 대통령 탄핵, 각종 법률과 특검에 대한 거부권 무력화가 모두 가능해진다.

상황이 이런대도.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후보들은 침묵 일관이다. 야권의 묻지마식 비판에도, 당정 갈등에도 목소리를 내는 이가 없다. 역대 총선에서 여당이 대통령과 따로 노는, 엇박자를 내고 승리한 경우는 없었음에도 나서는 전사(戰士)가 보이지 않는다.

판세 전망치대로 선거 결과가 야권의 압승으로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그날로 식물 대통령이 된다. 절대적 지지로 윤 정부를 탄생시킨 TK다. 민의를 대표하는 TK 국회의원들은 직무유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특히나 TK 현역의원 25명 가운데 16명은 공천을 따내 거의 대부분은 중량을 늘려 22대 국회에 입성한다. '의미 없는 선수 쌓기', '텃밭에서 제자리 보전하는 웰빙 정치인', '비만 고양이'…. TK 의원들을 향한 비난 수위도 높아질 게 뻔하다.

보수 지지층의 분노 지점에선 원외 홍준표 대구시장만이 앞장서 쓴소리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이재명·조국으로부터 지키겠다", 후보들 중엔 당으로부터 버림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 후보의 외침만이 크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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