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고조 … 국제유가·금값 동반 폭등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71달러로 전 거래일(3월 28일) 종가 대비 54센트(0.65%)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를 비롯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장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의 산업활동 반등으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 금값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종전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70달러(0.84%) 상승한 온스당 225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온스당 2286.4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은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고공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