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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불똥 … 손준호, '中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뉴데일리

중국 프로축구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스캔들' 여파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속 수사를 받아 온 축구 선수 손준호가 10개월여 만에 석방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손준호는 지난 25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겼다. 외교부 측은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동하다 2021년 중국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5월 12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된 손준호는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국가공작 수뢰죄'.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에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금품을 수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손준호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37일)이 만료되자 구속 수사로 전환한 상태였다.

한편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귀국한 손준호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박 위원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와 받았더니 손준호였다"며 "다 큰 사람이 울더라. 계속 울면서 '고맙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 주고 잊지 않아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며 "지난주에 이미 석방된 상태였는데,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지 누구에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손준호로부터 중국과 얽힌 모든 과정은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더라.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26/20240326001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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