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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묘역 찾은 MB "한주호 준위 생전 모습 선해" ‥ 눈시울 붉혀

뉴데일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천안함 격침 14주기를 맞아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천안함 46용사의 나라사랑 마음과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참배하고 묘석을 만지며 하나하나 둘러봤다. 김태석 원사의 묘역에 이르러서는 김 원사의 딸 해나 양이 해군장교 임관을 준비 중이란 사실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딸을 정말 자랑스러워 하시겠다"고 말했다.

민평기 상사의 묘역에에서는 모친 윤청자 여사가 보상금 전액을 군에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가 본 받아야 할 분,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한주호 준위 모역으로 이동한 이 전 대통령은 묘석을 어루만지며 "한주호 준위의 생전 모습이 눈에 선하다. 구조작업을 할 때 방문해서 한 준위를 만났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서해교전 및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한 이 전 대통령은 서정우 하사의 묘역을 어루만지며 "전역 한 달을 남기고 휴가를 나가다가 연평도가 포격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복귀해 대응하다 전사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며 "백령도를 비롯해 연평도 등 우리 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배를 마친 이 전 대통령에게 한 언론사 기자가 매년 천안함 묘역을 찾는 이유를 묻자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천안함 빈소를 방문해 46용사들에게 매년 묘역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고자 매년 방문한다"고 말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우리 어른들이 볼 때는 나라가 이만큼 살게 됐는데 젊은이들이 걱정이 없지 않냐고 하겠지만, 사실 젊은이들은 고민이 많다"며 "나이 드신 분들은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젊은이들도 나라가 이만큼 발전하는데 기여한 어른들을 공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선에 대한 질문엔 "예전에는 총선이 여야의 싸움이었는데, 지금은 이념의 싸움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유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선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을 비롯해 23명의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26/20240326000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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