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친문계와 친명계를 모두 꺾고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경기 용인정 경선에서 이 전 의원이 박성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비서관(친문계)과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친명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용인정은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곳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한 뒤 19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해 당선했다. 이후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들어가는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올해 초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전 의원은 지난달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권유를 받고 민주당에 컴백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의원의 '복당'을 허락하면서 '당의 요구로 인한 복당 대상자'라는 예외 규정에 따라 경선 시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으로 용인정 공천을 확정한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국회 입성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경기 의정부갑에선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었고, 경기 의정부을 경선에선 이재강 전 평화부지사가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 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총선 경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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