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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간 이상민 "與 중진들, 민주당보다 더 토론"

뉴데일리

최근 당적을 옮긴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5선·대전유성구을)이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민주적 분위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20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마음이 편안하다. 그동안 민주당에 있었을 때 마음이 불편했다"며 국민의힘 입당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 모임을 언급, "여기에(라디오에)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신랄한 얘기들이 있더라"라며 "민주당에서는 중진들이 오히려 말 한 마디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여기서는(국민의힘) 3선 이상들 모인 자리에서 뜻밖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주 예민한 문제를 그냥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뤘다). 대신 비공개라 밖에 안 새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뿐만 아니라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과 당 공천관리위원을 모두 맡게 된 데 따른 '윤심 공천'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한 위원장과의 회동을 언급, "그거(공천 책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자기가 국민의힘에도 자기 인맥도 없고 혈혈단신 와 있고 자기가 해야 될 일은 4월10일까지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투자하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공천도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멋있는 공천 한다고 했다"라며 "저는 그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 소신, 뜻과 다른 표결이나 법안 발의를 하는 경우에도 스스로 '이거 왜? 얘기도 못하고 당론이라고 해서 휩쓸려가거나 쓰나미 밀려가듯이 하는 것도 보기 싫었다"며 "저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법률가 출신으로, 법률적으로 탄핵 요건도 안 되는데 정치권이라고 마구잡이 입법 수의 의석을 마구 횡포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서 "제가 6개월 이상을 의총을 안 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배신의 정치'라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서도 "'이재명 사당', '개딸당'을 배신한 것은 맞다"면서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로부터, 부화뇌동자로부터 '배신자다'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 명예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심과의 신의는 확실히 지켰고 민심에 배반하는 자들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이라고 저는 감히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13/20240113000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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