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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폴더 인사'한 한동훈에 김정숙 여사 패싱 논란

뉴데일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무시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패싱 논란이 일고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한 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주요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행사 생중계 화면에는 참석자들이 공식 행사 시작 전에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숙 여사가 자신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한 비대위원장 앞을 지나는 영상이 가장 화제였다.

영상에서 김 여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한 위원장의 인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한 위원장 옆에 있던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에는 목례로 답했지만, 한 위원장의 인사에는 그냥 지나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무례한 행동이다", "여당 대표에 대한 존중이 없다", '인사하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선 김 여사의 앞모습이 영상에 담기지 않아 표정을 알 수 없고, 한 위원장이 인사 한 뒤 미소를 지으며 다시 가벼운 목례를 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김 여사가 한 위원장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을 뿐 표정으로 눈인사를 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해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한 뒤, 황 대표를 지나쳐 곧바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했다. 황 대표는 손을 움직이려다 멈춘 후 손가락으로 뺨을 긁은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당시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07/2024010700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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