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께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인 A씨가 실종됐다는 딸의 신고가 들어왔다.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날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해당 세탁소는 이 대표가 셔츠 등을 맡긴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전부터 개인적인 사안으로 우울감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며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전날(4일)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경기도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도청 비서실과 총무팀, 의전팀, 경기도의회를 포함해 법인카드 사용처로 지목된 과일가게와 식당 등도 포함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씨, 김씨의 비서로 알려진 배모씨가 피의자로 적시됐다. 혐의는 업무상 배임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관련 부서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업무 처리하면서 작성했거나 보고한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직접 지시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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