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민노총 서울지하철 노조,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제 식구 챙기기" 비판

뉴데일리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MZ노조가 파업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파업은 민노총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노총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안전 인력 공백 대책 수립하라' '안전 업무 외주화에 지하철 안전 무너진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노총 관계자는 "이번 2차 총파업은 1차 파업과 다르게 종료 기한을 정해두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사 단체협약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원을 충원하고 신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통합노동조합과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지난 9~10일 경고 파업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 2차 총파업에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송시영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에 예고한 파업이 과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업무 공백을 초래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총 측은 비핵심 업무 인력 383명을 자회사 등으로 보내기로 한 사측의 안을 규탄하며 이를 이번 교섭의 쟁점으로 삼고 있다.

이에 송 위원장은 "공사 노조는 383명이 안전 인력이라고 표현하는데 비핵심 직렬은 안전 인력이 아니다"며 "구내 식당·목욕탕 등에서 일하는 인원이 무슨 안전 인력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비핵심 직렬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많은 수가 노조 조합원"이라며 "결국 공사 노조의 비핵심 업무 인력 감싸기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식구 챙기기에 더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양섭 한노총 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저희마저 파업으로 들어간다면 (협상의) 창구가 단절된다"며 "(우리는 사측과) 교섭이나 기타 상황들의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 파업에 동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합의 요구안이 현재 90% 이상 관철된 상황"이라며 지난 경고 파업 때 통합노조 측이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가 계속해서 노조와의 교섭을 회피한다면 그때는 저희도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명분 없는 파업으로 시민 불편 끼칠 경우 엄정조치"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인력 조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막대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정원의 13.5%인 2212명을 감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일부 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하는 등 외주화하고, 정년퇴직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 인력 감축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공사 노조는 인력감축과 외주화는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일 사측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당초보다 272명 많은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하며 노조 측과 타협점을 모색했다. 하지만 민노총은 신규 채용 인원을 771명으로 늘려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측은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의 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결렬 선언으로 파업은 불가피했다"며 "파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15/2023111500171.html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INDEX
    2023.11.15

    기왕 시민볼모로 잡을거면 수능날부터하지 왜안그랬노 ㅋㅋㅋㅋㅋㅋ 그걸 쫄림? ㅋㅋㅋ 나쁜짓인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