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8.1%, 30대 17.4%, 40대 17.3%… 20~40대 10%대 지지율
부정 평가 67.3%, 긍정 평가와 격차 약 40%로 벌어져
국민의힘 32.0%, 민주당 46.1%... 60대 제외 모든 세대서 민주당 우위
[폴리뉴스 양원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올해 처음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1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8.5%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2%, “대체로 잘하고 있다”16.3%)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결과(8월 28~30일 조사)인 33.3%에서 이번 주 28.5%로 4.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4.8%에서 67.3%(“매우 잘못하고 있다” 56.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8%)로 2.5%p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28.5%는 올해 <미디어토마토> 여론 조사에서 집계된 윤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치다. 이는 직전 최저치인 지난 4월 14일(4월 10~12일 조사)에 공표된 31.0%보다 2.5%p 낮다. 가장 최근 윤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25일 발표된 여론 조사(11월21~23일 조사)였다. 당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9.9%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20~40대에서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 18.1% 대 77.4%(이하 긍정 대 부정) △30대 17.4% 대 78.0% △40대 17.3% 대 80.8%, △50대 29.3% 대 68.7% △60대 이상 45.4% 대 47.9%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다. 특히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를 넘지 못했다. △서울 25.9% 대 69.4%(이하 긍정 대 부정) △경기·인천 24.5% 대 71.3% △대전·충청·세종 35.1% 대 60.6% △광주·전라 14.1% 대 83.1% △대구·경북 39.6% 대 54.7% △부산·울산·경남 36.3% 대 60.4% △강원·제주 33.4% 대 61.2%로 나왔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20.1%로, 가까스로 20%대를 유지했다. 중도층은 긍정 20.1% 대 부정 70.3%였다. 중도층의 극단적 부정 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만 52.1%로 나타났다.
보수층은 긍정 61.7% 대 부정 36.4%, 진보층은 긍정 6.8% 대 부정 91.8%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9.4% 대 부정 16.8%,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2% 대 부정 97.4%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1%, 국민의힘 32.0%, 정의당 3.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결과 47.8%에서 이번 주 46.1%로 1.7%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33.6%에서 32.0%로 1.6%p 줄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2.2%에서 3.0%로 0.8%p 올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20대 23.3% 대 44.1%(이하 국민의힘 대 민주당) △30대 24.0% 대 45.5% △40대 19.2% 대 63.4% △50대 32.5% 대 48.8% △60대 이상 47.5% 대 35.6%로 나왔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 31.7% 대 48.3%(이하 국민의힘 대 민주당) △경기·인천 29.9% 대 46.9% △대전·충청·세종 36.3% 대 39.4% △광주·전라 12.6% 대 69.4% △대구·경북 42.1% 대 39.2% △부산·울산·경남 43.0% 대 33.5% △강원·제주 20.8% 대 민주당 54.3%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9% 대 민주당 41.6%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8.0%에 달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6.1% 대 민주당 19.7%, 진보층은 국민의힘 9.1% 대 민주당 73.8%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 전화 가상번호(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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