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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귀갓길' 없앤 최인호 관악구의원 "악의적 선동 집단이 이때다 싶어 광인처럼 날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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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여성안심귀갓길' 없앤 관악구의원 "악의적 선동 집단이 이때다 싶어 광인처럼 날뛰어"

n.news.naver.com

신림 성폭행 피해자 사망에 비난 여론 이어지자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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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전날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둘레길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 등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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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관악구의원. 최인호 구의원 페이스북

서울 신림동 등산로 강간살인 사건 피해자 사망으로 지난해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한 최인호 관악구의원(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최 구의원이 "앞으로도 길바닥에 여성안심귀갓길이라 써놓고 안전한 길이라며 선동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구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림역 인근에서 벌어졌던 연이은 흉악범죄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범죄가 발생한 해당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안심골목길 예산을 증액했다는 사실로 여초사이트에 좌표가 찍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최 구의원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여성혐오' 프레임에 가두려는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성동 둘레길이 여성안심귀갓길이었으면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예산을 삭감하여 범죄가 발생했다고 악의적 선동을 하는 집단이 존재한다. 미성동 둘레길은 애초에 여성안심귀갓길이 설치된 적도, 설치될 예정도 없었다. 설치됐다고 하더라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최 구의원은 또 예산 편성 과정에서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이 삭감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안심골목길 예산으로 전환하여 증액하는 결정은 관악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여 의결된 사안"이라며 "2023년도 관악구 본예산 계수조정 당시 제가 여성안심귀갓길을 안심골목길로 전환해 협상테이블에 올렸고, 반대 없이 여야 합의가 됐던 사안이다. 당시에만 해도 관악구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었으며, 민주당의 반대가 있었다면 추진이 불가능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 구의원은 여성안심귀갓길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치안 실효성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최 구의원은 "안심도 되지 않고, 관리도 되지 않는 여성안심귀갓길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CCTV, 비상벨, 가로등을 비롯한 골목 인프라를 설치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이 여성안심귀갓길보다 치안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를 길바닥에 적어놓는다고 치안이 보장된다는 생각은 탁상행정으로나 나올 수 있는 1차원적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문제점을 찾고, 효과적인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이때다 싶어 광인처럼 날뛰는 성특권파시즘 세력과 타협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제게 주어진 권한 속에서 최대한 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최 구의원은 올해 관악구 예산 편성 때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7천40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안심골목길'사업 예산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관악구 예산안을 보면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 7천400만원은 삭감됐고, '안식골목길' 조성 항목으로 포함됐는데, 이 사업은 여성가족과 소관이 아닌 도시재생과 소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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