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잼버리 파문에 “부당한 해외 출장과 곰팡이 계란 업체 선정 등도 짚어야”
비주류에선 다른 목소리
국민의힘은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과 관련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청의 책임을 부각하는 데 거듭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 들며 정부 책임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방어막을 치는 모습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께서 더욱 분노하는 것은 오랜 기간 행사 유치와 준비를 담당해 온 전북도,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저 면피에만 급급할 뿐 정작 제일 중요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특히 부지 매립 문제에 따른 프레잼버리 개최 불발, 기반시설 설치 지연 상황 등에 관해 "사실상 유치와 준비 초기 단계부터 부실이 예고되었지만, 지난 정권과 민주당은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탓인 것처럼 몰아가더니, 급기야 국정조사를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문제를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행태를 보인다"며 "어떻게 이렇게 몰염치할 수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철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며,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한 책임을 묻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이자 행안위원인 정우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프레잼버리 취소 배경과 관련해 전임 정권에서 부지 매립 문제를 알고도 방치한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고, "심각한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행사 유치 후 예산만 챙기고 일이 잘못되면 중앙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역량과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동안 공정률은 3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작년 8월에 개최되어야 할 프레대회도 열리지 못했다. 부당한 해외 출장, 곰팡이 계란 업체 선정 등도 짚어야 한다"며 전임 정부와 전북도를 동시에 조준했다.
반면에 비주류 인사들을 중심으로 전임 정부 또는 전북도만의 문제로 몰아갈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중앙정부가 책임을 더 져야 한다"며 "이 정부가 수립된 지가 벌써 1년 반 가까이 되어 가는데 항상 문제가 생기면 과거 정권에 미루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최근에 보수층에서 시작했던 움직임이 몇십 년 된 뿌리 깊은 전라도 이야기, 그러니까 이슈가 나오면 '전라도 탓' 하는 것을 했다"며 "조직위가 조직하면서 어디에 문제가 있었느냐를 살피는 게 중요한 것인데 여기서 전라도를 가지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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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면 우리덕, 망하면 니네탓!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현 정부의 잘못이 더 있는데 아니라고 자꾸 발뺌을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