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종료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며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잼버리 대회가 '국제 망신을 초래했다'는 지탄에 따라 대대적인 사후 조치를 예고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잼버리 대회가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6년간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폭염,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사전 준비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감찰 및 감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잼버리 대회는 전체 예산 1171억원 가운데 870억원을 조직 운영비에 할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 예산 중에는 윤 대통령이 전라북도의 60억원 추가 예산 지원 요청에 따라 올 초 행정안전부에 긴급 투입을 지시한 예산도 포함됐다.
그러나 잼버리 대회 전부터 상하수도 미비 및 배수 문제, 지반침하 가능성 등 수많은 문제가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전북도와 집행위원회가 어떤 노력과 노치를 취했는지는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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