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그 서울 마포 갑 여조는 뭐 김어준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꽃 여론조사인데다 마포구 을은 정청래 지역기반이라는 점 때문이라 쳐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에서도 진다? 심지어 접전 수치도 아니고 격차가 20%가 넘는다?

흐음?

다만 허영 1명 VS 한동훈 외 황상무, 노용호 외 기타 2명정도 같이 껴있던거라 그렇긴 합니다만

문제는 5명(한동훈, 노용호, 황상무, 나머지 둘) 합쳐도 허영이 1위라는거죠

허... 강원도가 그리 되면 다른 보수강세지역도 접전당선이나 차이가 5%언저리뜨고 이기는 경우도 있겠구만요

맞습니다. 게다가 지금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뿐만 아니라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지역도 좀 위태합니다. 이 지역구 같은경우 외지인 혹은 정치무관심층 입장에서 보면 " 군지역으로 4개니까 국힘 무조건 당선아님? "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1) 이광재 고향인 평창군이 끼어있습니다.

2) 조일현이라고 매 선거때마다 나오시는 단골 후보자가 있는데 이 사람이 최소한 가져가는 비율이 10%정도 됩니다.

(지난 총선때 무소속으로 11% 나옴/ 그 이전에는 14대와 17대 에서는 당선도 된 이력이 있음.)

3) 만약 유상범 VS 이광재 ? 물론 이광재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하면 확실히 죽은건 맞지만, 아무리 돌려봐도 유상범으로는 절대 이광재 못잡는다는 네티즌 여론이 높습니다.

4) 심지어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3인방 모두 서로 고향이 다르거든요.

이광재(평창), 유상범(영월), 조일현(홍천)입니다. 근데 지금 여기서 제일 인구 많은 지역이 홍천군이에요. 즉 횡성표가 어디로 가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구도인데요.

사실 강원도가 보수 강세는 맞는데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영서지방이랑 영동지방으로 나뉩니다.

영서지방 : 춘천, 원주, 횡성, 홍천, 화천, 양구, 철원, 인제, 평창, 영월

영동지방 :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정선, 속초, 고성, 양양

진짜 무관심층 혹은 타지역 주민들 보시기에는 이게 잘 티가 안날꺼에요. 근데 진짜 세심하게 까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게

지리적으로 보나 정치적으로 보나 언어/문화/생활적으로 보나 차이가 확나요.

정치성향도 보면 영동지역들은 어지간해서는 보수 그냥 프리패스라고 사실상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영서지역들은 그게 아닙니다. 수도권영향과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곳이 영서지역입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원주시(여기가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이고 유일하게 선거구가 단독으로 갑/을 이 나뉘는 곳인데)

원주시는 아예 영월, 서울, 여주, 충주, 영주, 제천, 양평, 단양, 봉화, 횡성, 평창 지역들하고 의료, 취업, 교통을 사실상 공유하는 상황이라 괜히 사람들이 " 강원도에서 원주 이기면 선거 끝난거임. 더 볼것도 없음 " 괜히 하는 말이 아니죠.

오… 영동영서 문화가 다르다는건 대강 알고있었는데 정치적으로도 약간 차이가 있군요 하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