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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배신자 이낙연" vs 비명 "공천학살 명분"… 민주당 '명낙회동'에도 흉흉

뉴데일리

기대를 모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만남이 계파 갈등 봉합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쳐 향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31일 통화에서 "이번 만남에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만 부각되는 것 같다"면서 "두 사람 모두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당 내외의 보는 눈때문에 억지로 만난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28일 서울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의 해법으로 단합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낙연 전 대표는 혁신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강성지지층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만남 이후 민주당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불리는 '개딸'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낙연은 당원 70% 이상의 지지로 대표가되신 이재명 대표에게 예의를 갖추라" "염치라는게 있어라" "민주당과 당원을 배신했다" "대장동 음해로 대선 망쳐놓은 주범"이라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비명계 공천 물갈이설도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물갈이설은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공천룰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공론화에 나서자, 친명계 원외 조직이 19일 현역 50% 물갈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커졌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도 당 내부에서는 오히려 공천 학살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흉흉한 말들이 나온다.

비명계로 불리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상태를 타개할만한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단합을 위한 내부 학살이 오히려 가시화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오히려 물갈이용 명분쌓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31/2023073100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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