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장모 구속 건에 대해 '사과 필요' 응답 60% 이상
- 용산 대통령실 이전 풍수지리 전문가 개입은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 응답 60% 육박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8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의 7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와 거의 동일한 지지율을 유지하였다. 이로 볼 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기각으로 인한 역풍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3.2%, 부정 64.3%로 나타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5%p 더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9%p 더 상승했다. 최근 한 달 간 추이를 살펴볼 때 이번 주 결과는 긍정평가는 7월 들어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호남의 경우 20.4% : 72.9%로 부정평가가 3배 이상 더 높았고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기/인천에서도 28.1% : 70.6%로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았고 호남과 마찬가지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강원/제주 또한 24.5% : 66.5%로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은 반면 긍정평가가 20%대에 불과했다.
그 밖에 서울의 경우 36.4% : 62.1%, 충청권은 37.5% : 60.9%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고 부울경도 39.2% : 58.8%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오직 대구/경북만 46.5% : 50.5%로 긍정과 부정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으로 말하면 대구/경북 역시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의 확실한 텃밭이라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연령별 결과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특히 30~50대의 경우는 긍정평가가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자세히 살펴보면 40대의 경우 23% : 74.4%로 부정평가가 3배 이상 더 높았고 30대 역시 27.2% : 71.9%로 역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50대 또한 27.8% : 70.8%로 30대의 결과와 거의 비슷했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31.6% : 66%로 30~50대에 비해선 긍정평가가 조금 더 높았고 부정평가는 조금 더 낮았으나 그래도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았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46.2% : 49.8%로 긍정과 부정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였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이 세대 역시 확실한 윤 대통령의 지지층 세대라고 보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1%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2.5%로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2.4%p 더 하락하였다. 그리하여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3.6%p에서 이번 주 15.6%p로 더 확대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서울,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전통의 텃밭인 호남은 물론 경기/인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전통의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제주의 경우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약간 더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는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64%나 되었고 50대 또한 5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18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세를 점한 세대는 없었다.
뒤이어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구속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 여부에 대한 조사에선 ‘사과 필요’가 62.9% : 31.8%로 ‘사과 필요 없다’보다 2배 가까이 더 앞섰다.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모두 막론하고 ‘사과 필요’가 과반을 넘어섰다.
다만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층의 경우 33% : 62.7%,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4.6% : 78.4%로 ‘사과 필요 없다’가 크게 앞섰다. 이는 결국 이들이 최은순 씨 구속 건 역시 법과 상식이 아닌 정파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개입’이 58.9% : 30.5%로 ‘민간인에 자문 구할 수 있어’보다 약 2배 정도 더 앞섰다. 역시 지역별, 연령별 결과를 모두 막론하고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개입’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정개입 응답이 과반을 넘지는 못했다.
또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31.5% : 57.4%,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4% : 76.6%로 ‘민간인에 자문 구할 수 있어’ 응답이 크게 앞섰다. 이 문제 역시 이들이 정파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씨가 탄핵심판을 통해 임기 중 파면된 걸 경험한 트라우마로 인해 무지성적, 비이성적 지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예시다.
또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온갖 극우 망언을 쏟아냈던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 조사에선 24.4% : 52.7%로 ‘부적격’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다만 ‘잘 모름’도 22.8%를 기록했다. 역시 지역별, 연령별 모두를 막론하고 ‘부적격’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각각 67.2%, 61.3%로 ‘부적격’ 여론이 60%를 넘겼다. 30대 또한 ‘부적격’이 54.3%로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도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63.9%, 60.8%로 ‘부적격’ 여론이 60%를 넘겼다. 서울과 강원/제주에서도 ‘부적격’이 각각 51.3%, 50.5%로 과반을 넘겼다.
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대응 평가 항목을 보면 ‘0점 이상 25점 미만’이 45.7%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것이 26.7%를 기록한 ‘75점 이상 100점 이하’로 국민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렸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0점 이상 25점 미만’이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0점 이상 25점 미만’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의 경우 ‘75점 이상 100점 이하’와 ‘0점 이상 25점 미만’이 31.3% : 31.5%로 거의 동률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35.7% : 30.5%로 ‘75점 이상 100점 이하’가 오차범위 안에서 더 앞섰다. 그 밖에 보수층의 59.4%, 국민의힘 지지층의 72.1%가 ‘75점 이상 100점 이하’를 꼽아 역시 이들이 정파적 시각으로 여론조사에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미디어토마토 7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2.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고하기 바란다.
굿모닝충청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430
홍준표 징계가 작지 않은 요인이다.
어차피 2030은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국힘을 버릴거다.
군인 우대?
부동시로 군대도 안갔다온 사람이...
이미 속았다는거 다 알고있음
참 신기한 나라다 ㅋ
대구/경북만 46.5% : 50.5%로 긍정과 부정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으로 말하면 대구/경북 역시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의 확실한 텃밭이라 보기 어렵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