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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 광명성-4호, 6월30일 대기권 낙하 후 완전 소멸"

뉴데일리

지난 2016년 발사된 북한 위성 '광명성-4호'가 7년 만에 지구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완전 소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운영하는 전 세계 위성 정보 서비스 스페이스 트랙(Space-Track.org)에 'KMS-4'로 명명된 광명성-4호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3일 오후 3시 현재 '낙하 후 소멸 상태(Decayed status)'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광명성-4호는 협정세계시(UTC)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소멸됐으며, 정확한 재진입 시점 등 세부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미 항공우주국(NASA),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유럽 우주국(ESA)의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위성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등에서도 광명성-4호가 낙하 후 소멸된 상태(Decayed status)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코 랭브로크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낙하 속도와 궤도 움직임 등에 따른 대기권 재진입 예측을 살펴보면 협정세계시(UTC)로 6월30일 오전 4시쯤 (한반도 시간 오후 1시) 대기권에 재진입해 동아시아나 미 대륙 또는 남극 상공에 낙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위성) 잔해들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전소될 것이고, 화려한 불꽃쇼를 연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밤에 인구가 밀집된 지역 위로 낙하했다면 사람들에게 유성으로 인식됐을 수도 있다"고 VOA에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7일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4호'를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우주 궤도에는 안착했으나 실제 가동이 되지 않는 '죽은 위성'으로 분류됐다.

제 기능을 못하던 '광명성-4호'가 소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위성은 지난 2012년 12월12일 발사에 성공한 '광명성-3호' 2호기만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광명성-3호' 2호기 역시 '광명성-4호'와 마찬가지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 오는 9~10월쯤 '소멸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31일 '광명성-1호', 2009년 4월5일 '광명성-2호', 2012년4월13일 '광명성-3호' 1호기 등을 개발·발사하는 등 위성에 대한 집착을 보여왔다.

다만 성공 사례는 '광명성-3호' 2호기와 '광명성-4호'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천리마-1형'에 탑재된 '만리경-1호' 역시 우주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발사체와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4/20230704001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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