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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횟집 회식', 野는 '단식 농성'…엇갈린 '후쿠시마' 대응

뉴데일리

국민의힘이 횟집 모임을 가지는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먹방' 행보에 나섰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민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여야 간 먹방과 단식의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괴담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과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시장과 횟집에서 '릴레이 식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수산물에 대한 불안 심리가 급격히 커지자 국민의힘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원내지도부와 함께 시장 내 횟집에서 만찬을 갖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상임위원회 단위로도 수산시장과 횟집 등을 찾아 회식을 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먹방에 동참했다. 그는 23일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소속 의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만찬을 가졌다. 한 총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판단은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격"이라며 "수산업계 종사자분들이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드 괴담'에 맞서 '참외 먹방'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26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아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참외를 시식했다.

그는 "전국민에게 성주 참외 우수성을 알리고 성주군이 결코 그거 때문에 피해보면 안 된다는 거를 말하기 위해 찾았다"며 "여러 언론을 통해 잘 알겠지만 (사드 전자파는) 실제 인체에 유해한 기준의 500분의 1정도다. 0.2%다. 전혀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전자파 참외'라는 말이 나올 수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016년 정부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등의 괴담을 퍼뜨려 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난 21일 주한미군 사드 기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취지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먹방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단식이 한창이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익침해 방조와 직무유기 행위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만 보지않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인데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의해준 것 아닌가하는 강력한 의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단식은 지난 20일 먼저 단식에 돌입한 윤재갑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의원은 삭발을 하고 일본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물이 담긴 작은 어항에 잉크를 흘려 넣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이 선두에서 국민과 함께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싸우겠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26/20230626002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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