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초등생들 보는데 '땅!땅!땅!'…민주당 정청래에 '여론 분노' 확산

뉴데일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땅 파세요' '땅땅땅'이라고 고성을 지르며 방해한 행동을 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초등학생 등 수십여명의 관중들은 방청석에서 연설 진행을 방해하고 소동을 피우는 수준 이하의 국회 모습을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김 대표는 연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점을 거론하며 "야당 대표라는 분이 어떻게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느냐"고 비판했다.

이때 야당 의석 쪽에서는 "땅땅땅" "울산 땅"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 최고위원이었다.

이 대표 옆자리에 앉아있던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공격받자 김 대표에게 제기된 울산 땅 투기 의혹 겨냥해 응수에 나선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야당과 문재인 정부 비판할 때마다 "울산 땅" "땅 대표" "땅 파세요"이라고 고함을 치며 김 대표의 연설을 방했다.

이러한 방해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정 최고위원을 제지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짓거나 지켜보는 데 그쳤다. 이 대표도 정 최고위원 옆에서 웃음기 띈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이후 다른 야당 의원들도 김 대표의 연설 방해에 가세했다. 김 대표 연설 내내 야당 의원들은 "아들 코인 파세요" "거짓말하지 마세요"라고 외치거나 킥킥거리며 웃는 등 쉴 새 없이 진행을 방해했다.

이러한 방해에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별다른 제재에 나서지 않자 참다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직접 응수에 나섰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의석에서 일어나 정 최고위원을 향해 "야, 정청래! 본회의장이야 당신"이라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왜? 왜 그래!"라고 팽팽히 맞섰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장에 "의장님, 주의 안 주시고 뭐 하십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야 의원들간 고상이 난무한 본회의장은 난장판으로 전락했다. 이 장면은 공중파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됐을 뿐더러, 현장학습 차 국회에 방문해 방청석에 앉아있던 30여명의 초등학생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엉망이된 본회의장을 수습하기 위해 일부 여당 의원들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다" "자중하자"며 만류에 나서기도 했지만 의원들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래 국회 안에서 그래서 박수를 못 치게 하는 그런 관행이 있었다"며 "정청래 의원님 같은 경우에 선수가 있으시다. 저희 초선 의원들의 모범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22/2023062200212.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