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860091?sid=100
NK뉴스 "위성사진으로 연습장에 '전승 70' 글자 확인"
(뉴스1) = 북한이 지난 2015년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일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열병식 연습장에 다시 차량 수백 대가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연습장 중심부에는 열을 맞춰 이동 중인 병력 대열도 등장했다.
VOA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10일부터 열병식 연습장인 미림비행장을 가득 채운 차량 수십 혹은 수백대가 다시 포착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훈련장에선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도 나타났다. 병력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김일성 광장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 등을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VOA에 따르면 병력 대열은 대략 15개로 집계됐다. 또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 수를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정하면, 이날 열병식 훈련장에는 약 750명에서 최대 4500여명의 인원이 머물렀다는 게 VOA의 설명이다.
그다음 날인 11일 자 위성사진에서도 차량은 미림비행장을 가득 채운 형태로 발견됐다.
아울러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미림비행장서의 연습 도중 '전승 70'이라는 글씨를 등장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중순 비행장에서 차량 50~100대가량이 포착되며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22일쯤 차량이 일제히 사라지면서 열병식 개최 여부가 불분명해졌다.
그러다 다시 열병식 연습 동향이 나타나면서 북한이 정전협정체결일(북한 전승절) 70주년이나 정권수립 기념일(9월9일)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도 되살아났다. 이날 NK뉴스가 확인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열병식 개최일은 정전협정체결일(북한 전승절) 70주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