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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동반 사퇴

뉴데일리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사무총장·차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및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관련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또는 수사 요청 등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선관위 정보보안체계에 대한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과의 합동 보안컨설팅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후속 사무총장·차장 후임자를 인선하여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는 헌법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개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단행함으로써 내년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지방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던 자녀가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선관위는 두 사람의 자녀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두 사람 외에도 4건의 전·현직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여권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압박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위원장은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는 건가. 그러려면 차라리 그 자리를 내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25/2023052500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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