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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공무원들, 혈세로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샀다

뉴데일리

전라남도청 공무원들이 사무관리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지난 3월27일부터 약 2개월간 도청 전체 74개 부서와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사무관리비 집행내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예산 사적사용자 50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 결과 적발된 50명은 사무관리비 예산으로 무선청소기·상품권·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지갑·의류 등을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작성한 견적서를 첨부해 예상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명 중 6명은 횡령금액이 2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돼 감사관실이 경찰에 수사도 의뢰한 상태다. 횡령금액 200만원 미만 대상자 중 10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나머지 30명은 훈계 조치됐다.

전남도는 위반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와 함께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향도 마련하는 한편, 공무원의 횡령과 유용의 고발 기준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감사 결과와 관련해 "청렴한 전라남도를 만들기 위해 애써온 대다수 도청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킨 그릇된 행위에 대해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도 대도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엄정하게 사용해야 할 세금이 일부 그릇된 곳에 사용되고, 이러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공직사회 개혁에 총력의 힘을 쏟겠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25/20230525001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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