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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1주년] 대구 공약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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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부터 달빛고속철까지… 탄력받은 공약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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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 공항신도시 계획도. 영남일보DB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으면서, 대선 당시 내세운 대구의 공약 사업의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정부 출범 직후 대선 후보·당 대표 등 정치적 중량감이 명확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취임하면서 주요 공약 사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TK 신공항부터 달빛고속철까지… 탄력받은 尹·洪 공약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은 '7대 공약·15대 과제'로 집약된다. 1호 공약은 단연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이다. 신공항은 지난달 13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공포 후 시행 시기를 종전 6개월에서 4개월로 두 달 앞당겼다.

당시 국회에서는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도 함께 통과시켰다. 정치권에선 대구와 광주의 일명 '쌍둥이 법'으로 묶이면서 국회 통과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홍 시장이 낸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발전 및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형 물류·여객 복합공항 건설에 돌입했다.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 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2030년 개항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K2 종전부지를 첨단 산업·관광·상업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두바이식 개발'에도 착수한다. 7월 1일 편입되는 '대구 군위군'은 신공항 배후 경제권을 위한 에어시티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올해 하반기 쯤 나올 전망이다.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SOC 사업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국비 등 1조4천400억원을 들여 중앙고속도로 금호JC~의성IC 구간 48㎞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신공항~의성을 잇는 대구경북선철도 신설 사업도 벌인다.

'동서 화합'을 위한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광주시와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특별법 초안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고, 현재 발의를 위한 막바지 법안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먹는 물 문제 해결·명품 금호강 조성 사업도
대구시민의 숙원이었던 먹는 물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안전하고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 방안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는 홍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대구시는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안동댐의 원수를 도수관로를 통해 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정부도 관련 방안을 국가수도기본계획과 낙동강유역 물관리종합계획 등 국가 계획에 반영했다. 이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방안 검토용역'도 지난해 12월 착수한 상태다. 용역 결과는 올해 말 쯤 나올 예정이다.

대통령 공약에는 '역사·문화·환경이 살아있는 명품 금호강 조성' 사업도 포함됐다. 이는 홍 시장의 '금호강 르네상스'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 1단계 사업으로 대구시는 2035년까지 금호강변도로(공항교~화랑교~시 경계)를 건설한다.

친수 문화공간 작업도 이뤄진다. 정부가 관리하던 국가하천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여가 공간으로 공동개발하는 성과 모델 창출을 기대한다는 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대구 신산업 육성 속도감 있게 추진
경선 당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이 공통 공약으로 내건 '대구 신산업 육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5+1 미래 신산업 육성'을 내세운 바 있다. △미래형 자동차 △의료 △물 산업 △로봇 △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등이다.

홍 시장도 UAM과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5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적극적 육성을 공언했다.

급변하는 세계 미래차 시장을 이끌기 위한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도 돌입했다. 주로 달성군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국가산단 일원에는 2027년까지 전기차 모터 밸리를 구축한다. 차세대 배터리 파크도 조성해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산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지역 기업 구영테크가 달성 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은 수성알파시티와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수성알파시티에는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국가 1호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지정 사업에 도전장을 냈고, 이달 중 공모 결과가 나올 것을 보인다. 지역에선 SW 분야 핵심 인력을 대구에 둘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국립 경제과학연구원 설립은 윤 대통령의 공약인데, 이는 홍 시장이 제시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 사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올 연말까지 이뤄지는 연구용역 결과 검토 후 구체화 될 전망이다.

섬유·염색 산업의 탈 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한 '리사이클 섬유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다음 달 중 신청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 수송용 내·외장재 부품 개발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물산업진흥원 설립과 수질오염사고 통합방제센터 건립도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을 위해 보호구역 사유지 매입 등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5090100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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