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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문제 尹 인터뷰 겨냥해 "말 참견"… 외교부 "심각한 외교 결례

뉴데일리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견해해 "말 참견"이라며 반발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20일 오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어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양안' 긴장 문제와 관련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불용'은 자유민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에서 특히 중국의 공세적인 팽창주의를 견제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면서 같은 표현을 쓴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 발언을 두고 "말 참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다.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월에도 박진 외교부장관이 CNN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다른 사람들은 말 참견하는 것을 불허한다(不容置喙)"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0/20230420002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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