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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박대출… 원내대표는 김학용·윤재옥 '2파전'

뉴데일리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력 주자였던 박대출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7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4선)과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3선)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원내대표 유력 주자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 임명

박대출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다. 과거 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선거 때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같이 출마하는 방식으로 선출했으나, 지난 2021년부터 분리했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가 상의해 임명하는 방식이다.

그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으로서 각오를 묻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은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며 "국민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오랫동안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같은 PK(부산·경남)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원내대표까지 PK 출신으로 채워진다면 지역 안배에서 김기현 지도부에 부담이 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하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 구도가 한층 단조로워졌다. 당초 수도권 김학용, TK 윤재옥, PK 박대출 의원의 3파전으로 예상됐으나, 김 의원과 윤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진 모양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 사령탑은 오는 4월7일 선출될 예정이다. 당초 주호영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월 말 동반 퇴진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에 맞추기 위해 시기를 재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가 4월8일 끝나는 만큼 4월7일에 원내대표를 뽑는 의원총회를 하려고 한다"며 "김기현 대표와 상의했고, 뜻 있는 분들은 그때 맞춰서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수도권 김학용 vs TK 윤재옥 양강구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윤심보다는 지역 구도가 부각될 전망이다. 당내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친윤인 상황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말 그대로 의원들의 '반장'을 뽑는 만큼 비윤 대 친윤 구도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군인 김학용·윤재옥 의원은 모두 친윤계로 꼽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은혜 경기지사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윤 의원은 대선 때 상황실장을 역임하며 '야전 사령관'으로 불렸다.

따라서 지역 구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에 정책위의장까지 영남권 인사로 채워지면서 지도부의 지역 안배를 위해 원내대표는 비영남권 인사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강조했듯이 수도권 지도부 선출이 수도권 민심 확보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핵심 지지층이 밀집한 TK 지역 출신 원내대표로 '집토끼' 단속 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힌다.

출마자 부재한 PK 의원 표심 확보가 관건

당 의원 대다수가 영남권에 포진한 만큼 표면상으로는 윤재옥 의원이 유리하나, PK 지역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갈지가 미지수다.

한 PK 지역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PK 의원들도 표가 갈리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 후보들이 사무실에도 찾아오고 식사하자고 자주 연락이 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의 2파전 외에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3선)과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 4선)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태호 의원은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깊이 고민했다"며 "외통위원장 소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당과 나라를 위해 제 쓸모를 깊이 고민하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3/202303230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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