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함께 입회한 변호사가 과거 '청주간첩단'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조사에는 법무법인 가로수 김필성(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과거 충북동지회 간첩단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고 한다.
'청주간첩단' 사건은 간첩단 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가 청주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북 지령에 따라 F-35 스텔스기 도입 반대운동을 벌이다 2021년 4명 중 3명이 기소돼 재판 받고 있는 사건이다.
이들 3명의 피고인에 대해 김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었고, 현재는 변호를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오전엔 '위례 의혹' 조사… 오후부터 '대장동 의혹' 조사
법조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 신도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청사 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후부터는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서면으로 모든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진술서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 대표 측은 공개한 진술서 및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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