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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채, 이상직이 주도했다"… 검찰, 대가성 유무 수사중

뉴데일리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 과정을 주도했다는 단서를 확보해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태국에 있는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2018년 초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세운 회사로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가 검찰에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대표 박모씨에게 서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는데 당시에는 서씨가 문 전 대통령 사위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타이이스타젯 직원으로 채용된 뒤 이스타항공 방콕 지점에서 업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게임 업계 출신으로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서씨가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무렵 이스타항공 측이 타이이스타젯 박 대표에게 연락해 "서씨가 대통령 사위"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어 박씨가 2018년 7월 서씨를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20년 초까지 이 회사 전무로 재직했다.

서씨 채용을 두고 이스타항공 임원들 사이에서도 뒷말이 나왔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애초 이 전 의원과 박 대표 외엔 고위 임원들도 서씨가 누군지 전혀 몰랐고, 항공업을 모르는 서씨를 임원으로 발탁한 배경에 의문을 가졌다"며 "이후 서씨가 대통령 사위라는 말을 전해 듣고 놀랐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된 뒤 서씨 채용… 檢, '뒷거래' 여부 규명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인지를 규명한 뒤 서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사의 최종 방향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 4개월 뒤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되는 과정의 '뒷거래'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다.

만약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임이 드러난다면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취임에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볼 개연성이 높아진다.

또한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확인되면 특혜 채용은 뇌물 사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2020년 4월 총선 땐 민주당 공천으로 전북 전주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은 서씨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뇌물 혐의로 고발돼 있으며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승무원 등 채용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4/2023010400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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