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성장률,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다른 아시아 나라에 뒤처진다-FT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9.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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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붕괴 및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
"중국 부양책, 제로 코로나에 의해 억제될 것이라고 결론 내린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의 경제 성장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다른 아시아 나라보다 뒤처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같이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붕괴에 따른 것이다.
바로가기세계은행은 중국의 국내총생산은(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8.1%에서 올해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4월 전망치인 4~5%보다도 하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다른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대한 기대감은 개선됐다. 중국을 제외한 이 지역은 높은 원자재 가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올해 GDP 성장률은 5.3%로 지난해 2.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트야 마투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속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팬데믹 회복을 주도하고 델타변이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다"며 "현재 가장 전염력이 강한 질병을 억제하는 데 경제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했다.
FT는 중국은 올해 GDP 목표를 5.5%로 설정했다며 이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6개월 동안은 눈에 띄게 약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가 역사적 붕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은 소비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했다.
FT는 세계은행의 최근 전망은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등 주요 금융기관이 중국의 내년도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또 이처럼 비관론이 증가하는 것은 시 주석이 2022년 이후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앞서 많은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중국이 이에 대응해 경기부양책을 크게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고 주택시장 침체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완화책을 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마투는 "중국의 부양책이 제로 코로나에 의해 억제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