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60대 이상과 2030은 정서와 가치관이 몽땅 충돌한다. 그나마 이걸 묶어줄 가능성을 보여준 후보를 60대 이상이 똘똘 뭉쳐 떨어뜨렸다. ‘신 세대전쟁’의 서막을 스스로 연 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번 경선 승리는 오히려 ‘윤석열의 덫’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30은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선진국’에서 나고 자란 세대다. ‘중진국’을 겪고 민주화를 성취한 4050도 이들에겐 말 안 통하는 ‘꼰대’다. 60대 이상은 상상의 영역에 속해 있을 것이다. 그나마 홍준표는 직설과 유머, 유튜브를 통한 꾸준한 소통으로 2030 남성 일부의 열광적 지지를 끌어냈지만, 윤석열은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시대착오적 인식을 번번이 드러내 외면을 받았다.
61살 윤 후보가 지난 3월 101살 철학 교수를 만난 건 상징적이다. 40년 시차를 넘어 성인이 될 때까지 둘의 정치적 경험엔 유사성이 더 크다. ‘후진국’형 권위주의와 저항의 부재가 공통의 시대적 공기였다. 60대 이상을 ‘60100 세대’라고 불러도 과도한 단순화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다.
‘노인의힘’이 리셋 버튼을 누르면서, 세대 투표 경쟁은 다시 원점에 섰다. 윤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어쩌면 최대치의 조기 누설일 수 있다. 세대론 관점에선, 경쟁자에게 기회의 창이 닫힌 건 아니라는 얘기다. 진짜 실력과 비전을 보여주는 쪽이 승리할 것이다.
출처 :
https://m.hani.co.kr/arti/opinion/column/1019838.html
일단 진정성이라봄.
그 다음이 비전이고
근데 홍카랑 문석열 경선보면 "2030 남성의 일부" 가 아니라 대부분 아닌가? 그리고 2030 남성 뿐만아니라 여성 지지율도 꽤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