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원희룡 아파트 손실 미담도 깨버린 조응천 “어차피 환원할 재산 왜 속 쓰리나?”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지사 시절 대권 행보 자리에 제주도청 공무원의 수행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증거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조응천 의원은 원희룡 후보자에게 "도지사로서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대선 당시 후보자는 상대 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과잉 의전, 불법 의전, 갑질 의전을 얼마나 큰소리로 비판했느냐?"고 내로남불을 지적했다.
2일 오후 원희룡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는 99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젊은 피로 정치에 입문해 16대 국회부터 보수정당 내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던 미래연대의 소신파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많은 정치적 부침을 거쳐 이 자리에 앉아 있는 후보자를 보면서 한편으론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권력을 향한 욕망이 정치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하는 복잡한 심경"이라고 운을 뗐다.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께서 거북할 수도 있겠으나 제 견해로는 후보자는 거짓말과 내로남불을 일삼는 오만한 정치인, 자화자찬과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 부패 정치인이 된 것 아닌가 싶다"며 "오늘 제 질의는 이런 판단에 이르게 된 이유를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는 2020년 10월15일 제주자치도 서울본부 직원들이 후보자를 수행한 적이 있냐는 서면 질의에 정치활동을 수행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맞느냐?"고 물었다.
원희룡 후보자가 "10월15일이면 아마 마포 포럼에 특강 초청을 받아서…"라고 하자 "그러니까 서울본부 직원들이 후보자를 수행한 적이 없다? 맞습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원 후보자가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하자 "아니, 서면 답변을 저렇게 해요. 서면 답변입니다. 정치활동을 수행한 적이 없습니다. 답변하십시오"라고 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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